2011.04.09 토요일 오후 - 해운대 바닷가와 동백섬
영화(줄리아의 눈)를 보고 해운대 바닷가를 지나 동백섬 한바퀴 돌고,
다시 해운대 바닷가를 지나 달맞이 벚꽃길을 걸으려 작정을 했다.
날씨가 너무 산뜻한 봄날이었다.
그래서인지 바닷가에도 많은 인파로 붐볐다.
중앙광장에선 춤 삼매경에 빠진 외국인 남자를 봤다.
요즘 아이돌이 추는 꺽기 춤 같기도 하면서 왠지 부드럽고 자연스레 넘어간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비둘기와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지말자라는 표지판이 있는데도
그 옆에서 아이들에게 새우깡을 주며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먹이고 있는 엄마도 있었다.
그런데 시설물을 부식시킬 뿐만아니라, 조류 본연의 야생성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가 바로,
먹이사슬을 파괴시킨다는 것이다.
내가 예전에 송정바다에서 그 모습들을 보고 지은 '시'도 있음^^
맨발이 아니어서 좀 그러하지만 그래도 운동화 신고 백사장 위를 잠시 걷기도 했었다.
해운대온천족욕탕
그래서 위로 한 번 올라가 봤다.
관광객들이 모두 앉아서 족욕을 즐기고 계셨다^^
이안류 발생지역이라며 표지통(?)도 눈에 띄었다.
예전엔 없었는데 지금은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겨 있었다.
이인눌님의 '해운대에 올라' 시비
'해운대 엘레지' 노래비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비
파란 산책로가 참 아름답게 가꿔져 있었다.
정말 처음 봤다 이렇게 꾸며 놓은 것^^
해운대에 살면서 이곳도 한 번 안 걸어봤네.
그런데 준협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상 골프 가맹점에 가야 되는데 함께 가자고.
(그냥 혼자 가면 될 것을, 나랑 함께 가려고 해운대로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 한다)
동백섬 한바퀴도 돌아야 했으므로 파란산책로는 다음으로 미루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파란 산책로 앞 소나무
조선비치호텔 앞
동백섬을 들어서면서부터 동백꽃들이 나를 반겼다.
흰동백, 분홍동백, 빨간동백
색상만 다른 게 아니라, 종류도 다양했다^^
동백꽃 종류도 참 다양했다^^
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누리마루
등대를 지나, 후딱 내려갔다.
내려가니, 지난번 호빵 사 먹었던 그 자리에서 날 기다리며 TV를 보고 있었다.
준협씨 따라 사상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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